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오늘(28일) 결정 났으면 좋겠다."
KT 위즈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T는 전날 맞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회까지 5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키움이 무섭게 추격했다. 4회초 4점, 5회초 1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김혜성과 장재영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하지만 KT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좁힌 뒤 9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12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장성우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71승 2무 70패로 5위다. 6위 SSG 랜더스(70승 2무 70패)와 0.5경기 차다. 결과에 따라 오늘(28일)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KT가 키움을 잡고 SSG가 한화 이글스에 패배하면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따낸다. 하지만 SSG가 한화를 잡는다면, SSG의 시즌 최종전인 30일 인천 키움전 결과까지 기다려야 한다. 결과에 따라 5위 결정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 (순위가) 결정났으면 좋겠다"며 "(5위 결정전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거기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백호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앗다. 강백호는 9회말 극적인 홈런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령탑은 장성우(2안타(1홈런) 5타점) 다음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강)백호다. 백호가 동점 홈런 안 쳤으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10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뒤 1루로 뛸 때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김민혁이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사령탑은 "저도 물어봤는데, 2루까지 뛰려했는데, 살짝 그래서 안 뛰었다고 하더라.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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