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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깨 통증이 다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김하성(29)의 시즌아웃을 선언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김하성이 오른 어깨 파열로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재활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확실한 건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출루한 뒤 상대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 어깨를 다쳤다. 애당초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송구할 때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재활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김하성은 MLB.com에 “정말 모든 힘을 다해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현재로선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서 정당한 기회가 있고, 나도 그 일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애당초 애리조나에 간 이유는 다시 돌아올 것 같아서다. 재활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통증이 다시 찾아왔기 때문에 많은 대화 끝에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고,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서 403타수 94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 0.700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타격 볼륨이 살짝 떨어진다. 이렇게 샌디에이고와 체결한 4+1년 3900만달러 계약의 4년이 끝났다.
올 시즌을 마치면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상호 옵션 1000만달러가 있다. 샌디에이고로선 당연히 옵션을 실행할 것이다. 일각에선 김하성이 이번 부상으로 옵션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MLB.com은 “FA 시장에서의 기대 가치를 고려할 때 거부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솔직히 지금 상황(어깨 부상)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돌아오는데 집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함께한 네 번째 시즌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내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 4년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싸웠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제 팀은 거의 가족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올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정당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경기장에서 팀과 함께 하지 못하겠지만, 포스트시즌 내내 진심을 다해 팀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 포스트시즌 축하 파티에 초대 받은 것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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