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의 폐막작이 결정됐다.
내달 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폐막작은 프랑스계 오스트리아 출신의 안무가이자 감독인 예술가인 지젤 비엔(Gisèle Vienne)의 ‘사람들(Crowd)’로 결정됐다. 이 공연은 내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선보이게 된다.
지젤 비엔은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 이하 ‘댄스 리플렉션’)’ 이니셔티브의 든든한 지원 아래 활동하고 있다. 댄스 리플렉션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현대무용 후원 프로젝트로 2020년에 설립되어 창작, 전승 그리고 교육이 지닌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댄스 리플렉션과 지젤 비엔의 이야기는 2021년 파리 가을 축제에서 그녀의 작품 포트레이트(Portrait)를 지원하며 시작되었다. 2022년 댄스 리플렉션은 레퍼토리 작품 ‘디스 이즈 하우 유 윌 디스어피어(This is how you will disappear, 2010)’를 새롭게 부활시켜 런던에서 열린 ‘제1회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 페스티벌(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 Festival)’에서 공개했다.
‘사람들(Crowd)’은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리지널 버전으로 공개됐다.
지젤 비엔은 ‘사람들’을 통해 개인마다 지닌 특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룹이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관계를 살펴본다.
무용수들과 작가 데니스 쿠퍼(Dennis Cooper)의 상상으로 탄생한 등장인물의 정체성은 수차례 반복된 수정으로 구체화되었고, 작품은 더딘 느림과 이와 대조를 이루는 잠재적인 힘을 펼쳐내는 군중에 의해 점차 해체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작품에서 함께 등장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은 몽환적으로 시간을 뒤틀린 듯 표현하고, 관객들을 꿈과 무아지경(rave-trancer)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만나게 한다. 15명의 무용수는 안무를 펼쳐내며 다성 음악처럼 폭넓은 구성으로 집단적 이상향을 표현하는 토대가 되는 메커니즘을 조명한다. ‘사람들’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폐막작 선정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타이페이 국립국장에서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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