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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홈에서 대패를 당했다. 홈에서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리그 라이벌에 또 0-3 참패를 당했다. 올드 트래포드의 재앙이 멈추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6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또 홈에서 무기력한 0-3 패배를 당한 것이다.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올라섰고, 대패를 당한 맨유는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이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 장면은 전반 42분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에게 태클을 했고, 매디슨은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페르난데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맨유는 주도권을 완전히 잃었다. 토트넘은 활기찼다. 토트넘은 올드 트래포드를 지배하며 대승을 일궈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맨유 선배가 분노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맨유의 스타였던 애슐리 영이다. 맨유의 0-3 패패배 영은 맨유의 경기력, 정신력 등 모든 것을 비판했다.
영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팀이다. 노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헌신적으로 달리는 사람도 없고, 경기장에 리더도 없다. 모든 것이 단절된 팀처럼 보였다. 팀이 아니다. 그냥 많은 개인이 모인 것처럼 보였다. 아무도 공을 잡고 싶어하지 않았고, 아무도 아무것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올드 트래포드의 홈팀이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은 매우 편안했다. 맨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토트넘의 센터백들은 아무 걱정이 없었다. 토트넘이 홈팀인 것처럼 보였다. 맨유 팬들은 당연히 실망한 채로 집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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