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양키스,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 획득
디비전시리즈 직행! 볼티모어-캔자스시티 승자와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사상 최강의 타격 콤비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중반부터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와 후안 소토(26·도미니카공화국)를 두고 '역대 최강 타격 콤비'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저지와 소토 '쌍포'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내내 폭발하고 또 폭발했다.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둘 모두 엄청난 타격 기록을 쓰면서 양키스를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으로 올려놓았다.
158경기 출전 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10도루 타율 0.322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 올 시즌 애런 저지가 남긴 성적이다. 소토는 157경기 출전 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129볼넷 7도루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646 OPS 0.988을 찍었다. 둘 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기록을 적어냈다.
저지와 소토 모두 40홈런 100타점 120득점을 넘겼다. 99번의 대포를 합작했고, 253타점과 250득점을 함께 만들었다. 소토가 주로 2번, 저지가 3번 타자를 맡으면서 상대 투수진에 공포를 선사했다. 엄청난 장타력에 정확도까지 갖춘 두 선수는 양키스의 막강 화력을 이끌었다.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일단 지난 시즌 가을잔치 진출 실패 굴욕은 씻어냈다. 양키스가 94승 68패 승률 0.580으로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과 최고 승률을 마크하며 1번 시드를 받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벌이는 와일드카드시리즈 승자와 격돌한다.
과연, 역대 최강의 불방망이 콤비를 이룬 저지와 소토가 가을잔치에서도 화끈하게 동반 활약을 펼칠까. 확실한 건, 정규시즌처럼 방망이에 불을 붙이면 포스트시즌에서도 동반 해결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둘이 함께 폭발하면, 양키스가 꿈꾸는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를 이뤄줄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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