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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선배 중 한 명이 토트넘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왜? 토트넘의 전설인 손흥민을 향해 충격적인 망발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제이미 오하라다. 그는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5년 1군에 데뷔한 후 2011년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다. 토트넘 선배라고 하지만, 토트넘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었던 선수였다. 토트넘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임대를 전전해야 했고, 6시즌 동안 총 56경기 7골에 그쳤다. 최근 독설가와 막말로 유명했을 뿐.
이런 오하라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비난했다. 오하라는 "이제 손흥민은 언덕을 넘어선 것 같다. 나는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팬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공격에서 품질이 사라졌다. 지나친 걸까. 손흥민은 33세다. 그는 훌륭한 선수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 그를 보면,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없다. 토트넘은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오하라를 향해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향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가치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부상 교체 아웃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26분 교체됐다.
쓰러진 손흥민은 30일 열린 EPL 6라운드 맨유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3-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3-0 승리. 선배 같지 않은 오하라였다면, 손흥민이 빠졌으니 토트넘이 대승을 거뒀다고 주장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진짜 선배'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은 선배다운 생각을 밝혔다. 오하라와 이름은 '제이미'로 같지만, 생각과 판단력, 품격 등은 완전히 달랐다. 레드냅은 토트넘-맨유전이 끝난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오늘 경기에 출전했다면 토트넘은 6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레드냅은 "토트넘 선수들은 용감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념비적인 승리였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쿨루셉스키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그런 속도를 가지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완전한 미드필더처럼 보였다. 토트넘은 좋은 성적이 필요하고, 지금까지 어떤 경기에서도 형편없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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