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많이 좋아졌다."
SSG 랜더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5위 결정전을 치른다. SSG와 KT는 72승 2무 70패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BO 규정 제3조에 의해 두 팀의 5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KT가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SSG 입장에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했다. 그리고 해냈다.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30일 인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최정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7-2로 승리하며 5위 결정전을 확정 지었다.
SSG는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123⅔이닝 30볼넷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4.0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을 마크했다. KT를 상대로 좋은 모습이다. 2경기 2승 14⅔이닝 1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1일 수원 원정 경기서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쇼를 펼쳤다.
또한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했던 드류 앤더슨을 말소 이로운을 콜업해 불펜 뎁스를 두껍게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엘리아스를 믿고 갈 때까지 갈 생각이다. (김)광현, 앤더슨의 중간 투입은 불가능하다. 상황을 보겠지만, 엘리아스를 믿고 갈 생각이다. (노)경은이 카드를 언제 쓸지 고민해야 한다. (이)로운이가 2군에서 훈련을 나름대로 잘했는데, 괜찮다 해서 콜업했다. 로운이도 상황에 따라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순리대로 갈 생각이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엘리아스를 믿고 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30일 맞대결에 등판하지 않아 이틀을 휴식했다. 이날 경기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면 멀티 이닝도 소화 가능하다. 사령탑은 "노경은은 어제도 안썼다. 이기는 경기를 하면 2이닝까지 보고 있다. (조)병현이도 안 쓰려고 노력했는데, 야구가 참 쉽지 않다"고 전했다.
선발 라인업에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바로 최지훈과 오태곤이다. 최지훈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태곤 역시 허리가 좋지 않아 30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도 치료받고 보강 운동을 계속해 몸 상태가 80% 이상이다. 본인도 나가겠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넣었다. 정현승을 넣어 엄상백을 겨냥했다. (하)재훈이가 살짝 페이스가 떨어졌다. 현승이가 준비를 잘해 과감하게 넣었다"며 "오태곤도 최종적으로 치는 것 뛰는 것 던지는 것 모두 점검했다. 타이트한 경기는 수비하다 생각한다. 몸 상태가 괜찮다.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태곤이를 넣었다"고 말했다.
전날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던 추신수도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사령탑은 "고민 중이다. 배팅 치는 것을 봤더니 많이 좋아졌다. (추)신수와 그 얘기를 했는데, '속지 말라'고 하더라. 신수도 써야 할 타이밍이 있을 것 같다"며 "그전에는 스윙도 못 했는데, 어제 이후 달라졌다. 그 전부터 준비는 했다. 어제도 그 한 타석 나온다고 계속 연습했다. 보강했다. 오늘도 고민 중이다"고 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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