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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의 레전드가 현재 아스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를 비난했다. 당연히 팬들은 화를 냈다,
‘인빈시블’, 즉 아스널의 마지막 프리미어 리그 우승 당시 멤버였던 로베르 피레스는 최근 아스널의 바카요 사카를 비난했다. 피레스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아스널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아스널의 마지막 프리미어 우승은 2003-04시즌이다.
피레스는 아스널에서 총 284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 두 번과 FA컵 우승 2번을 차지했다.
피레스는 최근 아스널의 스타인 부카요를 비난했다 팬들로부터 ‘레전드 지위’를 거의 잃을 뻔했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레스는 맨체스터 시티와 벨기에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제레미 도쿠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질문을 받았다.
이 무례한 질문에 피레스는 “도쿠가 사카보다 낫다”고 밝혀 아스널의 충성스러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스널 팬들이 놀라워한 것은 아스널의 레전드가 아스널 후배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카는 특히 큰 경기에서 여전히 일정 수준의 일관성과 경험이 부족하다. 아마도 이번 시즌,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그는 중요한 순간에 시즌보다 더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제 생각에 맨체스터 시티의 도쿠는 기술적으로 더 강하고, 드리블 기술이 더 좋고, 상상력이 더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 더 낫다”고 도쿠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같은 피레스의 발언에 아스널 팬들은 반발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피레스는 다시 180도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사카를 두둔했다. 그는 “부카요 사카는 놀라운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어 피레스는 “얼마 전에 그를 다른 선수와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저는 다른 선수가 어떤 면에서는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다른 선수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저는 사카가 더 뛰어나고 환상적인 No.7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라고 팬들에게 해명했다.
그리고 최근 사카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전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사카와 피레스는 만나 화해했다. ‘레전드 지위를 거의 잃었던’ 피레스가 라커룸을 방문해서 사카와 만나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사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캡션을 달았다. ‘다시 친구가 되었다(Friends again!).’
이같은 사진을 본 약 25만영의 사카 팬들은 “피레스가 완전히 용서받았다”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아스널 팬들은 “그 거친 발언 때문에 그는 전설적인 지위를 거의 잃을 뻔했다”거나 “당신 말 때문에 우리는 거의 이 남자를 취소할 뻔했다”고 피레스를 용서했고 또 다른 팬은 “전설과 함께 한 미래의 전설”이라고 적었다.
한편 사카는 2018년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23살이니 17살 때였다. 이후 아스널에서 총 235경기에 출장하여 60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U-16팀의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연령별 유스 대표팀을 거쳐 2020년부터는 잉글랜드 성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사카는 5일 열린 프리미어 리그 사우샘프턴전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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