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부산 강다윤 기자] 배우 이준혁이 33회 부일영화상 남자 올해의 스타상 주인공이 됐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33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배우 김동욱과 고아성이 진행을 맡았다.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 영화상이다.
이날 남자 올해의 스타상은 영화 '서울의 봄' 이준혁이 수상했다.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본선에 오른 24편 작품의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됐다.
트로피를 받아 든 이준혁은 "심장이 정말 터질 것 같다. '서울의 봄'에 잠깐 나와서 이 상을 받게 됐다. 정말 떨리는데 언제 여기 올지 모르니까 이 말을 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의 대사를 사실 잘 기억 못 한다. 그런데 내가 어릴 때 컬러링으로 했던 대사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 대사가 뭐냐면 '당신이 봤어? 환규가 돈에 손대는 거 봤냐고. 보지도 않고 사람 무시할 수 있어? 종업이라고 사람 무시하는 거야? 고발해. 다 불 질러버릴 테니까'라는 대사다"라고 즉석에서 영화 '비트' 속 긴 대사를 읊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상식 현장에는 '비트'의 주인공 정우성이 함께 자리해 감동을 더했다.
이준혁은 "'비트'를 보면서 어릴 때 힘든 시절에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좀 더 나이를 먹고는 '태양은 없다'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친구랑 가장 먼저 '무사'를 보러 갔다"며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님이 불러주시고 정우성 선배님과 같이 했을 때 정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너무 고마운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준혁은 "투표하는 게 정말 수고스러운데 클릭 많이 해주신 팬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깊은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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