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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맞은 우리' 함은정·백성현, 득남→심지유 입양…꽉 닫힌 해피엔딩 [종합]

시간2024-10-04 21:16:10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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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화면
KBS 1TV
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수지맞은 우리'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방송된 KBS 1TV '수지맞은 우리'의 마지막회에서는 완전한 가족을 이룬 진수지(함은정)와 채우리(백성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창(임호)과 채선영(오현경)이 결혼식을 올렸다. 강우창은 "직접 만든 꽃을 주고 싶었다"며 꽃다발을 건넸고, 채선영은 눈물을 글썽였다. 강우창은 "반백살 나이에 이런 결혼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늦게 만난 인연인만큼, 앞으로 더 오래, 더 열심히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채선영은 "그냥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줬다. 고맙고 조금 민망하다. 이렇게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김마리(김희정)은 "축하한다"며 "세상에 그 어떤 신부보다 곱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진수지은 축사를 전했다. 그는 "저 때문에 긴 세월, 행복을 미루며 사셨던 우리 엄마, 이제는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채선영이라는 이름으로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오랜시간 한결같이 엄마 곁을 지켜주신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KBS 1TV
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화면

1년 후, 진수지는 아이 엄마가 됐다. 자신에게 마음을 줄곧 닫아오던 지유도 마음을 열고 진수지의 손을 잡았다. 이에 진수지는 채우리에게 "지유, 만난 지 1년 됐어. 처음엔 낡은 인형이 내 망토랑 겹쳐서 자꾸 마음이 쓰였는데, 오늘 지유가 내 손을 잡은 순간 '이 작은 손을 내가 놓으면 두고두고 후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라며 입양에 대해 물었다.

채우리는 "오래 전부터 입양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내가 엄마한테 입양돼서 상처 없이 잘 자란 것처럼 나도 누군가한테 든든한 뿌리가 돼주고 싶단 생각, 그 누군가가 지유겠구나, 오늘 예감했어"라며 동의했다.

진나영(강별)은 우연히 한진태(선우재덕)를 만났다. 한진태는 "너나 나나 무엇을 위해 그런 헛된 욕심을 품었는지"라며 "아기 사진 봤다. 아기 때의 현성이를 아주 빼다 박았더구나. 아기 태어나면 반드시 친자검사 하자고 했던 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진나영은 자리는 뜨는 한진태에게 "어딜 가시든 건강하시라"고 물먹였고, 한진태도 "스스로가 용서된다면 이제 네 삶을 살아가라"며 미소지었다.

KBS 1TV
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화면

진수지는 채우리와 함께 지유를 자신의 식구에게 소개시켰다. 조아라가 "지유가 할 말이 있대요"라고 말했고, 지유는 진수지에게 "엄마"라고 말했다. 진수지는 눈물을 흘리며 지유를 안아줬다.

드디어 완전한 가족을 이룬 진수지와 채우리. 진수지는 "언젠가 우리에게 또 다른 절망이 찾아온다 해도 결코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채우리는 "당신을 만나 행복한 우리는 정말 수지맞은 인생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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