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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샌디에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머스그로브의 팔꿈치 부상이 심각했다.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것이며 2024시즌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4회 2사 후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강판됐다.
이후 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머스그로브는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해서 충격적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AJ 프렐러 야구부문 사장은 이번 부상을 "급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머스그로브가 팀에 미치는 영향, 존재감은 크다. 솔직히 말해 플레이오프게 진출하기 위해 몇 달동안 의료팀과 노력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렐러 사장 말대로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팔꿈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5월과 6월 두 차례나 팔꿈치 이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특히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결장했다. 이때 뼈에 자극을 느껴 주사 치료를 하기까지 했다. 당시 MRI 검사 결과 머스그로브의 팔꿈치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머스그로브는 "UCL(팔꿈치내측측부인대) 약간 찢어져 있었다. 여름 중반 약간의 손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시간문제라고 들었다. 제가 관리할 수 있는 수 있는 일이었다. 육체적으로는 가만히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극심한 부상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몇주 동안 통증이 극심해지고는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8월에 돌아온 머스그로브는 부상 회복 후 9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15(50⅓이닝 12자책점)의 특급 성적을 거두면서 포스트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라이벌'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앞두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몇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야구를 했다. 지난 몇달 동안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가 돌아와서 우리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머스그로브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고 머스그로브에게 박수를 보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투수 뎁스가 있어도 머스그로브는 머스그로브다. 그는 존재감을 보였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팀을 위해 뛰어난 투구를 해왔다. 와일드카드에서도 잘 던졌다"며 "머스그로브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특별한 사람이다. 비록 마운드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머스그로브의 이탈은 샌디에이고에게 치명적이다.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긴 것은 분명해졌다.
일단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은 딜런 시즈, 다르빗슈 유로 선발로 나설 예정. 머스그로브가 나설 4차전이 문제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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