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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기도중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생리현상으로 인해 경기를 망칠수도 있기에 그렇다.
축구 경기에서 경기중 ‘자연의 부름’이 온다면 심판에게 이야기하고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된다.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사정을 설명하면 심판이 이해를 해준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슷한 사례가 많았다. 토트넘의 다이어가 그랬고 레알 마드리드의 라모스도 심판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 들어왔다.
그런데 남미 페루에서는 심판에게 호소하는 대신 그냥 실례를 한 선수가 퇴장을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이 페루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한 선수가 코너킥을 준비하는 도중 갑자기 뒤로 돌아서 소변을 보는 일이 발생했다. 워낙 급했던 모양이다. 아니면 경기 규칙을 알수 없었던 탓에 그냥 실례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선수는 상대방 선수가 부상으로 치료하는 사이에 방뇨를 했다. 경기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지만 퇴장을 당했다,
기사에 따르면 프로 축구 선수가 코파 페루 경기중 코너킥을 차기 전에 소변을 보는 바람에 퇴장당해 당황했다는 것이다.
알레티코의 세바스찬 무뇨스는 후반전 중반쯤에 코너킥을 차기 직전에 ‘자연의 부름’을 받았다. 다행히 경기는 중단되어 있었다. 상대방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중단 덕분에 기회를 감지한 무뇨스는 코너 플래그 뒤쪽 공간으로 걸어가 뒤로 돌아서서 해결했다. 하지만 심판은 그의 행동이 비신사적인 행위라는 생각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상대팀인 칸토르실로 선수가 이 선수를 심판에게 고자질했고 심판은 퇴장을 시킨 것이다.
무뇨스는 처음에는 레드카드를 받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심판에게 이유를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주심은 무리뉴의 항의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무뇨스에게 경기장을 나가라고 재차 지시했다. 무리뉴는 화를 냈다.
이같은 사실에 팬들은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주심의 레드카드는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팬들은“개리 리네커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x을 싸는 걸 상기시켜준다. 그는 옐로카드도 받지 않다” “이 상황에서 무슨 잘못이 있었는가” “자연이 부르면, 해야 할 일을 해야된다” “완전히 잘못된 판정”이라고 해당 선수의 행동을 옹호했다. 당시 리네커는 그라운드에서 실례를 한 후 잔디로 닦았다.
한편 영국 언론에 따르면 경기중 용변을 보는 바람에 퇴장당한 첫 선수는 아니라고 한다. 2017년 잉글랜드의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있었다.
살포드 골키퍼인 맥스 크로컴이 경기중 두 번이나 소변을 봤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크로컴은 경기후 사과하면서 자신이 ‘불편한 입장’에 처해 있었으며 ‘판단 실수를 저질렀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6년에도 맨스필드의 공격수 아디 유수프는 플리머스와의 리그2 경기 중 스탠드 뒤에서 소변을 본 후 벌금과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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