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초반에 경기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숨 가쁘게 달려온 KT다. 지난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역사상 최초 정규시즌 5위 결정전을 치렀다.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T는 2일부터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4-0,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역사상 최초 업셋에 성공했다.
KT는 하루 휴식 후 LG를 만난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장고 끝에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5이닝을 책임졌다. 이어 10월 1일 SSG전에서 1⅔이닝 그리고 3일 두산과 2차전에 1이닝을 소화했다.
하루 휴식 후 선발 등판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어차피 (엄)상백이도 3일 휴식 후 나오는 것이다. (고)영표가 초반에 경기를 만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상백이는 4일 휴식 후 나갈 수 있다. 본인은 나갈 수 있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쉬고 가는 게 낫다. 영표는 한 바퀴 정도 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던지고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정상 로테이션이 된다"고 말했다.
불펜진도 총출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령탑은 "3일까지는 내일이 없는 경기를 했는데, 하루하루 살았다. 이틀하고 하루 쉬었다. 오늘 필승조 가동할 수 있다. 영표가 초반만 잘 막아준다면 강한 카드를 내보며 타이트하게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KT 타선은 선취 점수를 뽑은 뒤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해 치열한 경기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 대한 걱정이 없다. 그는 "추가점은 안 나왔지만, 그냥 죽지는 않았다. 연결이 덜 됐을 뿐이지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다. 피로도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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