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부산 강다윤 기자] 배우 천우희가 스스로 생각하는 '숨 고르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 이하 부국제) '액터스 하우스: 천우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씨네21 김소미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천우희는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 후 영화 '써니'에서 나사 빠진 듯한 일진 이상미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한공주'를 통해 데뷔 10년 만에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13개의 상을 수상했다. 그 뒤로도 영화 '뷰티 인사이드', '곡성', 드라마 '멜로가 체질', '히어로는 아닙니다', '더 에이트쇼'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날 천우희는 '숨 고르기'에 대해 묻자 "매번 유념하고 있다. 그건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가졌을 거라 생각이 든다"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숨 고르기라는 게 내가 작업을 행위하고 있고의 차이가 아니라 결국 나의 마음 상태라는 것들이 점점 와닿았다. 내가 작품을 안 하고 있는 비수기에도 쉬고 있는 상태에서라도 만약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게 과연 숨 고르기가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본인 스스로가 일을 하고 있는 중에도 자신을 좀 다잡을 수 있고 다질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오랫동안 자신을 전망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은 그냥 작품이나 인생 자체는 그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그 불확실한 시간들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액터스 하우스'는 2021년 신설돼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하여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천우희는 이번 부국제에서 액터하우스 네 번째 주인공으로 출격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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