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역전패' 포스테코글루, "SON 그립냐고? 절대 아니야! 토트넘 부임 후 최악의 경기"...후반 '3실점'에 극대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이튼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날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티모 베르너, 도미니크 솔란키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22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솔란케의 침투패스를 받은 존슨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메디슨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전반전에만 두 골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브라이튼은 후반 2분 만에 얀쿠바 민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10분 뒤에는 조르지니오 루터가 반 더 벤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실점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니 웰백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허탈한 역전패를 당하게 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지는 방식도 중요하다. 토트넘 감독 부임 후 최악의 경기다.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하프타임에도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이미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리운 경기였나?’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관련이 없다. 우리는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선을 그은 뒤 “어느 대회에서든 레벨에 관계없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그에 대한 값을 치른 것”이라고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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