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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인가.
맨유는 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맨유는 2승 2무 3패, 승점 8점에 머물렀고, 리그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PL 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3 참패를 당한 후 경질설에 힘을 받은 텐 하흐 감독은 반전에 실패했다.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고, 아스톤 빌라와도 비겼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반전이 없을 경우 경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 후임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영국 언론들이 언급하는 이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와 만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유임을 발표했다. 이런 인연이 있는 투헬 감독을 다시 텐 하흐 후임으로 데려오겠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일부 언론들은 맨유는 지금까지 투헬 감독과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나의 대안일 뿐,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올 시즌 맨유에 합류한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텐 하흐 감독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는 맨유 출신이자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이다. 그리고 선수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맨유 선수들이 인터뷰를 할 때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언급을 많이 없는 반면, 많은 선수들이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텐 하흐 감독에게 대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이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텐 하흐 감독을 넘고 맨유 감독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에 기름을 붓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텐 하흐와 판 니스텔로이가 아스톤 빌라와 경기 중 벤치에서 격렬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둘은 강하게 말다툼을 했다. 영상을 보면 판 니스텔로이가 텐 하흐에게 조언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텐 하흐가 손을 저으며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동의하지 않는 게 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판 니스텔로이는 텐 하흐의 자리를 차지할 경쟁자 중 하나다. 판 니스텔로이는 텐 하흐가 경질될 경우 맨유 감독직을 제안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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