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다년계약에 방해가 되는 건 오프시즌에 다가오는 어깨 수술이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어깨 이슈가 FA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직접적인 보도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통해 나왔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선임하면서 내년 1000만달러 옵션을 거절하고 FA를 선언, 샌디에이고를 떠날 게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김하성과 관련된 여러 정보, 데이터를 종합해 보도했다. “김하성은 부담 없이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유격수의 경기력 때문에 올 겨울 다른 구단들로부터 상당한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설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두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평균의 공격력을 보유한, 엘리트 수비수다. 그의 수치는 리그 평균타자보다 낫다. 2024시즌 내내 타석에서 최고의 자제력을 보여줬다. 12.3%의 볼넷률과 16.4%의 삼진률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2년간 74차례 도루를 시도해 60차례 성공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공격은 탄탄하지만 수비는 압도적이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새로운 구단들의 주요 세일즈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지난 3년간 OAA에서 테일러 월스, 미겔 로하스, 댄스비 스완슨에게 뒤지지 않았다. 또한, 다재다능함 덕분에 2루수, 3루수, 유격수에서 엘리트 수비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구단과의 다년계약에 방해가 되는 건 이번 오프시즌에 다가올 김하성의 어깨 수술이다. 이 수술은 이해 당사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송구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에게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면, 연봉을 높여 단기계약을 하는 방안이 있다는 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시각이다. 보라스는 지난 겨울 맷 채프먼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년 5400만달러, 블레이크 스넬과 샌프란시스코의 2년 6200만달러, 코디 벨린저와 시카고 컵스의 3년 8000만달러, 조던 몽고메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년 2500만달러 계약을 각각 이끌어냈다. 이들에겐 매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전부 올 겨울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단, 채프먼은 지난 9월 6년 1억51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이 채프먼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FA가 아니더라도 어깨수술과 재활 이후 예전의 수비력을 보여주면 어디에서든 대박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은 스넬, 피트 알론소, 코빈 번스 등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대표하는 엘리트 자유계약선수 클래스에 합류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