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여름, 일본 대표팀 출신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설이 뜨거웠다.
세계 최고 빅클럽들이 레알 소시에다드 에이스로 거듭난 쿠보를 원한다는 이적설이 난무했다. 대표적인 클럽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잉글랜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특히 리버풀은 팀의 상징인 모하메드 살라를 대체할 선수로 쿠보를 지목했다는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적료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 유로(963억원)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거짓말처럼 쿠보를 향한 이적설은 모두 사라졌다. 살라 대체자라고 말한 이가 일본 대표팀 동료이자 리버풀 소속인 엔도 와타루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적설의 신빙성은 떨어졌다. 리버풀은 쿠보 영입을 위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시작된 올 시즌. 이적설이 완전히 사라진 이유는 명확하다. 쿠보는 하락세다. 또 레알 소시에다드도 하락세를 겪고 있다. 쿠보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팀 승리에 공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그 15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레알 소시에다드 열풍도 차갑게 식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침울하다. 1차전에서 니스와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 안데르흐트에 1-2로 졌다. 아직 승리를 하지 못한 레알 소시에다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9라운드를 펼쳤고, 1-1로 비겼다. 또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쿠보는 "올 시즌 클럽 내부에서 좌절감이 있었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하고 있고,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결과를 보면 비기거나 졌다. 얼마 전 안드레흐트전 패배는...지난 주 우리 팀은 총 3골을 넣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의 느낌과 결과 사이에 격차가 있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지만, 팬들은 우리는 계속 수비만 하고 0-0으로 경기가 끝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수비 축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쿠보는 공격 축구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팀을 매끄럽게 해야 한다. 팀의 경기력을 보면 우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는 공격을 잘하고 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공격하면 골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골이 나오지 않더라도 밀어붙여서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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