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 슈퍼스타 모두 유럽을 떠났다. 메시는 미국으로 갔고,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명암이 갈렸다. 특히 관중, 흥행 면에서.
역대급 돈을 쏟아 부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리그는 충격적인 관중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 소속인 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이 평균 관중 1000명 미만이다. 그리고 한 경기 최소 관중 117명이라는 굴욕도 당했다. 호날두가 출전하는 경기도 평균 1만명이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023년 '축구의 신' 메시가 오면서 미국 축구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관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그리고 올 시즌 MLS는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관중 1100만명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2023년 1090만 804명이었다.
스페인 '아스'는 "MLS가 2024년 정규 시즌 관중 1100만명을 돌파했다. MLS 역사 최다 관중이다. 아직 MLS는 1라운드가 더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MLS 관중 수는 2002년 220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했고, 2005년 730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0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면 MLS 관중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최다 관중은 메시를 포함해 루이스 수아레스, 올리비에 지루 등 유명 선수들이 합류한 것에 기인할 수 있다. 이들의 합류로 MLS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주요 경기가 매진되는 일은 이제 미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7월 MLS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티켓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정규 시즌에서 140경기 이상이 매진됐다. 관중 수 증가는 스폰서십 증가로 이어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려고 한다. 스포츠 브랜드 아이다스의 MLS 유니폼 판매량은 17%나 증가했다. 유니폼 판매 1위는 역시나 메시다. MLS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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