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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정해인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슬럼프에 공황장애까지 겪었다. 가족과 팬 덕분에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64회에는 영화 '베테랑2',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출연했다. 정해인은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유재석은 "올해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이다. 드라마, 영화 모두 잘됐다"고 그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해인은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돌아봤다. 데뷔 전 오디션의 한 장면을 회상했다. 그는 "오디션을 갔는데 내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거다. 오디션장을 나오면서 발걸음이 안 떨어지는 거다. 다른 분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만 더 기회 주시면 다른 거 보여드리겠다'고 한 적도 있다. 떨어지긴 했지만 말이다"고 소개했다. 그때 이후로 다짐한 게 있다. 정해인은 "'연기할 때 후회 없이 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했다.
'응답하라 1988', '도깨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승승장구한 정해인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대박나면서 대중의 관심이 하늘을 찔렀다. 이후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게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대중의 악플도 그의 감정을 짓눌렀다.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다. 공황장애도 비슷하게 왔었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기를 지나 만난 작품이 'D.P'이다.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정해인은 '서울의 봄', '베테랑2', '엄마친구아들'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8개국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특별히 "자존감 낮아졌을 때 가족들, 팬분들 덕분에 버틴 게 컸다. 묵묵히 응원해 주는 가족과 팬들을 늘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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