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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니에스타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니에스타의 은퇴식이 지난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됐다. 이니에스타의 은퇴식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니에스타는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지난 며칠 동안 흘린 눈물은 슬픔이 아닌 감격과 자부심의 눈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674경기에 출전해 메시(778경기), 사비(767경기), 부스케츠(722경기)에 이어 클럽 통산 최다 출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니에스타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니에스타는 가장 마법처럼 플레이한 팀 동료이자 가장 즐겁게 함께 뛴 선수다. 우리 모두가 너를 그리워할 것이다. 이니에스타는 경이로운 선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럽축구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해 소개했다.
이니에스타와 함께한 베스트11 공격진에는 메시, 다비드 비야, 페드로가 이름을 올렸고 중원은 마스체라노, 부스케츠, 사비가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알바, 피케, 푸욜, 알베스가 포진했고 골키퍼에는 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니에스타와 함께한 베스트11 중에서도 메시가 가장 많은 488경기를 이니에스타와 함께했다. 이어 사비가 486경기를 이니에스타와 함께 뛰었고 부스케츠도 440경기를 이니에스타와 함께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지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차례 우승하며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니에스타는 유로 2008과 유로 2012에서도 스페인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비셀 고베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비셀 고베의 J리그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츠에서 한 시즌 더 활약했고 40살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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