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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가 양키스와 재계약하면…”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열릴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는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2파전이다.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오프시즌을 예상하면서 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양키스와 메츠 외의 구단이 주도권을 잡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블리처리포트는 흥미로운 전망을 하나 더했다. 만약 소토가 양키스에 잔류할 경우 FA 대어급이 대부분 현재 소속팀에 잔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당장 메츠의 경우 소토 영입에 실패하면 간판타자 피트 알론소 잔류계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메츠가 알론소에 이어 내부 투수 FA들을 잡으면 코빈 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잔류 가능성도 커진다.
LA 다저스도 1년 계약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다시 붙잡으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마침 에르난데스는 디비전시리즈서 맹활약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오프시즌에는 26개의 대형계약 중 단 3명만이 같은 팀에 머무른 작년 겨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룰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유격수 FA 시장의 탑티어 윌리 아다메스다. 아다메스의 시장 가치가 스포트랙 기준 6년 1억5200만달러인데, 밀워키 브루어스가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봤다. 결국 아다메스는 타 구단으로 옮길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아다메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행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그 기사를 통해서도 LA 다저스가 중앙내야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아다메스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현 시점에서 소토가 그래도 양키스 잔류 가능성이 메츠 이적 가능성보다 조금 더 높다고 바라본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의 가정과 반대로 소토가 메츠와 계약할 경우 다가올 FA 시장에서 대형급 FA들의 연쇄이동이 가능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FA 시장으로 나갈 게 확실한 김하성도 대어급들의 행보에 따라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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