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20세대 공략에 치즈 시즈닝 메뉴로 개발
9년 만에 1억개 판매 돌파, 해외5개국 진출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뿌링클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도전 끝에 탄생했습니다.”
10일 BHC 종로점 미디어행사장에서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은 이같은 말로 뿌링클 출시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 소개를 시작했다.
BHC 대표 메뉴 뿌링클이 다음 달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14년 BHC 치킨 연구 개발팀은 홍대 앞 등 상권을 돌아다니며 7개월간 연구에 돌입했다. 102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이석동 팀장은 “기존 메뉴인 후라이드·양념치킨에서 벗어나 당시 인기있던 치즈를 메인으로 삼아 참신한 조합을 찾고자 했다”며 “BHC다운 치킨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뿌링클과 곁들일 ‘화이트 소스’까지 만든 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3040대 층을 노리고 개발한 게 아니다 보니 처음엔 대중적으로 사랑받을지 고민돼 망설였다”며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맛을 선보자고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뿌링클엔 그렇게 블루치즈와 체다치즈에 양파·마늘을 조합한 ‘시즈닝’이 뿌려졌다. 생소했던 시즈닝 치킨은 1020 세대에게 적중해 출시 15일 만에 매출 구성비 25%를 달성했다.
처음엔 예상대로 당시만 해도 주요 소비자였던 3040대 사이에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 출시 1년 만에 660만개가 판매돼 가맹점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출시 6년 만에는 5200만개 판매, 출시 9년 만에 1억개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뿌링클은 BHC를 설명하는 대표 메뉴이자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현재 뿌링클 시리즈는 총 20종 메뉴가 있다. 7종 치킨 메뉴와 뿌링치즈볼, 뿌링핫도그 등 13종 사이드 메뉴로 구성됐다.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태국·미국·홍콩·싱가포르 5개국에서도 판매한다. 해외 누적 판매량이 75만개를 돌파했으며 해외에서만 출시된 ‘뿌링 컬리 프라이’, ‘뿌링클 샌드위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BHC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나선다. 그 행보로 최근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탁구 혼성과 여자 단체에서 동메달을 딴 신유빈 선수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신 선수가 인터뷰에서 평소 즐겨먹는 치킨이 뿌링클이라고 언급해 인연이 됐다.
또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신 제품을 공개해 BHC 치킨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BHC 치킨 관계자는 “시즌 별로 메뉴를 출시하거나 단종 메뉴 재출시도 고려하고 있다”며 “신유빈 선수와 함께 새로운 모델 황정민 배우와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브랜드에 신선한 매력을 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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