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강진성을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SSG랜더스 출신 외야수 강진성(30)을 영입했다. 2012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다이노스에 지명된 강진성은 2021년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팀을 옮겼다"라고 했다.
강진성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476경기 1,236타수 325안타 26홈런 155타점 145득점 타율 0.263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121경기에 나서 3할 타율과 함께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키움은 공식적으로 “강진성은 중장거리형 우타자에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강진성이 내년 시즌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코너 내야, 코너 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자원. 그러나 1루수 비중이 높다. 장타 갈증이 여전한 키움으로선 긁어볼 만한 복권이다. 강진성은 최근 자신의 SNS에 키움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키움은 냉정히 볼 때 박병호가 떠나고 1루의 확실한 주인이 없었다. 올해 1루수를 맡은 베테랑 최주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 사상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또 다른 베테랑 이원석은 침체된 상황. 키움의 환경에서 강진성은 딱 맞는 선수다. 기회를 꽤 받을 수도 있다.
단, 연속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냉정히 볼 때 아직까진 2020시즌 '원 히트 원 더'의 느낌이 강하다. 이후 두산과 SSG가 강진성을 포기한 이유가 있었다. 키움은 꾸준히 기회를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 외야보단 결국 1루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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