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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이 별세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남국인은 지난 10일 오후 7시 47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부산 출생인 고인은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곡 '녹슬은 기타'를 발표하고 가수로 활동했다.
그러다 군 전역 후에는 작곡에 전념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비내리는 영동교',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이 고인이 작곡한 곡이다. 이후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2020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정은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은이는 생전 작사가로 활동했다. 남국인-정은이 부북가 함께 작업한 곡은 주현미의 '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이미자의 '친정 어머님', 남진의 '당신이 좋아 (Feat. 장윤정)' 등이다.
고인의 마지막 활동은 최근 개봉한 가수 남진의 다큐멘터리 영화 '오빠 남진'에 출연한 것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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