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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올까.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시작됐다. 리버풀에 0-3으로 패배한 뒤 바람이 불었고, 토트넘에 0-3으로 패배하자 태풍이 됐다. 이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3 무승부, 아스톤 빌라와 0-0 무승부로 이어졌다. 반전은 없었다.
현지 언론들의 시각도 갈린다. 일부 언론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전망했고, 일부 언론은 텐 하흐 감독 잔류를 예측했다. 그리고 대부분 언론들의 공통적인 시각은 만약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자가 투헬 감독이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 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뜨거울 때, 투헬 감독은 맨유 차기 감독 1순위였고, 실제로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와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색다른 주장이 나왔다. 투헬 감독은 절대 맨유 감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의 목소리다. 왜?
그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나는 텐 하흐가 장기적으로 맨유의 감독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지만, 이번 주 경질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제 겨우 리그 7경기를 치렀고, 텐 하흐는 계약 연장을 했고, 2억 파운드(3532억원) 상당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지금은 텐 하흐 경질을 논의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던은 "아직 맨유는 텐 하흐를 대체할 완벽한 지도자를 준비하지도 못했다. 만약 완벽한 대체자를 찾았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시즌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세계적 수준의 감독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 이름을 꺼냈다. 그는 "투헬? 그는 맨유로 올 수 없다. 투헬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사람과 싸운다. 투헬이 가는 팀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항상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던은 "맨유의 시작은 충분하지 않다. 리그 14위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맨유와 같은 지위를 가진 클럽이 이 침체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체 옵션이 필요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까지 10위 밖에 머문다면, 논쟁을 할 필요도 없이 감독은 떠나야 한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다. 여름에 확신했던 전략을 바꿀 시기가 아니다"며 텐 하흐 감독 잔류를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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