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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전에 나선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부진한 모습으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방출설’까지 등장했다.
올시즌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DF포칼 1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도 스타팅으로 나섰다. 중앙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또한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바로 레알이 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
타는 195cm의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대인 방어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한 빠른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괴물 수비수’라고 불린다.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태클 능력도 수준급이다. 김민재와 유사한 스타일의 수비수로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영입을 추진했다. 개인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타도 뮌헨 이적을 원하면서 합의를 이뤄냈다. 타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경우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는 이때부터 계속됐다.
하지만 구단 간 협상에서 뮌헨과 레버쿠젠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뮌헨은 이 틈을 노려 다시 타 영입에 나설 계획이지만 레알이 변수로 떠올랐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레알은 타 영입에 나설 것이며 바르셀로나와 영입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뮌헨보다 바르셀로나가 타 영입에 우위를 점한 가운데 레알까지 합류한 모습이다. 뮌헨 입장에서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를 놓치게 되지만 김민재 입장에서는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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