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윤정년(김태리)이 소리꾼의 삶에 뛰어들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12일 밤 첫 방송됐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경은 1956년 목포, 정년은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고된 현실에도 당차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정년에게 힘든 삶을 이겨내게 하는 비장의 무기는 '소리'였다.
타고난 소리꾼의 실력으로 뭇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정년이었지만, 왜인지 엄마 용례(문소리)는 정년이 소리 하는 걸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정년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는 순회공연을 온 최고의 국극 스타 문옥경(정은채)였다.
자신의 재능을 살리고 싶은 정년은 "내가 가진 재주 팔아서 돈 번다는데 왜 못하게 막는 거야. 소리 좀 파는 게 뭣이 어때서?"라고 외쳤지만, 어찌 된 일인지 용례는 "안 되겠다, 너. 대가리를 빡빡 밀어서 밖에 못 나가게 해야겠다"며 격하게 그를 말릴 뿐이었다.
그럼에도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정년은 옥경과 혜랑(김윤혜)의 국극을 본 뒤 매료됐고, 옥경은 그런 정년에게 "네가 국극단의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알고 싶어. 넌 타고난 소리꾼이야"며 자신과 함께 하기를 권유했다.
결국 정년은 용례 몰래 집을 빠져나와 국극단 입단 시험을 보게 됐다. 소복(라미란)이 이끄는 매란 국극단에 입단 시험을 보는 정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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