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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 당한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독일 방송 'WELT'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뮌헨 감독이었던 투헬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협상 중에 있다. 이미 협상이 진전됐으며 빠르게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끝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사임을 발표하며 잉글랜드와의 8년 동안 동행을 마무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뒤 아직 잉글랜드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리 카슬리 임시감독이 소방수를 맡고 있다. 카슬리 감독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지만 11일 열린 그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FA는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빠르게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을 노리고 있다. FA가 선택한 사령탑은 투헬이다. 투헬은 현대 축구에서 손에 꼽는 명장 중 한 명이다. 도르트문트, PSG, 첼시, 뮌헨 등 빅클럽 지휘 경력이 있다.
투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2021-22시즌 투헬은 첼시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TOP 3에 올려놓았지만 토드 보엘리 구단주와 불화를 겪으며 경질됐다.
투헬은 2022-23시즌 도중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투헬은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어내며 뮌헨의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투헬은 뮌헨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받으며 12년 연속 우승에 나섰다.
하지만 투헬의 뮌헨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우승을 넘겨줬고, DFB-포칼과 DFL 슈퍼컵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투헬은 뮌헨에서 경질된 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맨유가 텐 하흐와 재계약을 맺으며 선임이 무산됐다.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원하고 있다. WELT는 "투헬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면 스벤 에릭손과 파비오 카펠로 이후 잉글랜드의 세 번째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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