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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중 하나,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에서 세계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던 아르연 로번. 그가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를 꼽았다.
로번은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고, 309경기 144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7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트레블'도 1회 달성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97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었다.
로번이 꼽은 선수는 자신과 동시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클럽에서도 맞대결을 펼쳤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자신 역시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으나, 찬양심과 존경심을 표현한 선수가 있다. 단 한 명이다. 역시나 '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였다.
영국의 '미러'는 "로번은 현역 시절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여러 번 상대했다. 그럼에도 로번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혔다. GOAT 논쟁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로번의 선택은 메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번 역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또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그에게 메시는 대단한 존재였다. 로번은 모든 것이 끝나고 나면, 메시가 왕관을 차지할 것이라 주장했다. 로번에게 최고는 호날두가 아니라 메시였다. 로번이 그렇게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로번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메시와 맞대결을 펼쳐본 경험에 나온 감탄사였다.
"메시는 역대 최고다. 진정 최고다. 진정으로 절대, 절대, 절대 최고다. 메시는 심지어 트릭도 사용하지 않는다. 속임수를 쓰지 않는데도 그렇게 한다. 메시는 모든 것을 빠르게 한다. 속도, 민첩성이 엄청나고, 통제력도 가지고 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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