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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도 차트 역주행 중이다.
13일 현재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차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일간 차트 31위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일곱 계단 상승한 수치다.
한 작가는 3년 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펴낸 뒤 문학동네 유튜브에 출연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자신이 들었던 음악을 언급했다.
한강은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또 한강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막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김성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상 선정 이유에서 밝혔듯 그의 글은 ‘시적 산문’인 만큼 어떤날과 산울림, 김광석과 들국화의 가사를 좋아하는 한강이 요즘 시대 보기 드문 시적 노랫말을 써내는 악뮤의 음악에 공감한 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밝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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