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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LA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를 수확한 '특급유망주' 개빈 스톤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된 후 결국 오른쪽 어깨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개빈 스톤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수술 여파로 2025시즌 마운드에 선 스톤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9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스톤은 지난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은 아니지만, 8경기(4선발)에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가능성을 드러냈고, 올해 스톤은 완벽히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선발로 스타트를 끊은 스톤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으로 조금은 아쉬운 투구를 남겼으나, 4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그리고 5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스톤은 5경기에서 3승(1패)을 쓸어담는 등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6월에도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97로 펄펄 날아올랐다.
이후 스톤은 7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27로 한차례 추락을 경험했으나, 8월 무려 6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스톤이 어깨 염증 증세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더니, 결국 정규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하게 됐고, 결국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의 신인 개빈 스톤이 이번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25시즌 전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톤은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뛸 수 없는 옵션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스톤의 부상은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는데, 수술을 진행한 결과 어깨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스톤이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땐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초기 영상 촬영만으로는 수술을 선택 사항으로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 이 수술에 대해 '어깨에서 많은 문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며 "다만 부상의 규모나 특정 수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140⅓이닝)과 승리(11승)를 수확하며 믿을 수 있는 '카드'로 성장한 스톤. 하지만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도 전에 어깨의 큰 수술을 받게 됐다. 2025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부상을 당했던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로 돌아올 전망이지만, 마운드의 부상이 잦은 다저스에서 스톤의 부상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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