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김범석이 플레이오프 28인 엔트리에 포함돼 대구에 왔다.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제 삼성을 만난다. LG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28인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대주자 요원인 최원영을 빼고 김범석을 포함시켰다. '빅볼'을 감안한 염경엽 감독의 결단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마지막에 상황이 되면 대타 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올렸다. 일단 삼성이 KT보다는 좌완 투수들이 많다. 좌완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2군에서도 컨디션이 괜찮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와서 변화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범석은 '감이 좋아보인다'는 말에 "좋은 건 아니고 내려가기 전보다는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10월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출전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이에 대해 "잘 맞았다기 보다는 퓨처스 팀에서 훈련할 때 생각을 비우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한 것에 대해서는 "선배들께서 준플레이오프에서 잘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만큼 잘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잘 해라'라고 해주셨다"고 웃어보였다.
다만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잘 보지 못했다. 훈련 시간과 겹쳤기 때문. 김범석은 "연습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중간 중간 확인했고, 보는 것보다는 연습에 더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머리를 비우고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 썼다는 김범석은 "제가 못했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고, 속상하지 않았다. 2군에서 내가 할 것만 하다 보니 이렇게 기회가 왔던 것 같다"며 "부담감은 없다. 제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은 한 번이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편하게 하는 게 결과가 좋을 것이다. 벤치에서 투수들 타이밍 맞추면서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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