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제천 김건호 기자] 창단 첫 우승이다.
원주 DB 프로미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 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서 수원 KT 소닉붐을 만나 77-67로 승리했다.
DB는 창단 후 첫 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울 SK 나이츠와의 조별리그에서 1승 1패(107-81, 75-84)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1-75로 제압했고 기세를 이어 KT까지 잡았다. 우승 상금으로 5000만 원을 받는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KT는 조별리그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으며 4강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상대로 승리해 3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DB에 무릎을 꿇었다.
DB 치나누 오누아쿠는 24득점 17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도 14득점 10어시스트 3스틸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김종규(13득점)와 이관희(19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는 문정현이 20득점, 하윤기가 12득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DB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DB가 1쿼터부터 KT를 몰아부쳤다. 오누아쿠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앞서간 DB는 김종규의 연속 득점과 알바노의 외곽포로 8-0을 만들었다. KT가 레이션 해먼즈의 3점포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알바노와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DB가 다시 달아났다. 막판에도 DB 외인들의 활약은 이어졌고 DB가 26-16으로 앞선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KT가 초반 반격에 나섰다. 문정현의 외곽포 2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감각이 올라온 문정현은 2점슛까지 성공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제레미아 틸먼의 득점까지 나와 2점 차를 만들었다. DB가 김종규의 득점으로 한 템포 끊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틸먼과 문정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30-30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DB가 다시 힘을 냈다. 김훈의 3점포로 다시 앞서갔다.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공격을 이끌며 다시 두 자릿수 차로 벌렸다. KT는 막판 하윤기와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37-4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DB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누아쿠의 외곽포 2방에 힘 입어 격차를 벌렸다. 이관희의 3점포와 알바노의 득점까지 나왔다. 57-43으로 앞서갔다. KT가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막판 알바노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DB가 60-48로 앞서며 마지막 4쿼터를 준비했다.
DB가 웃었다.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출발을 알렸다. 오누아쿠가 연속 득점으로 지원에 나섰다. KT도 중반 틸먼, 최창진,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다. 이관희와 이현석이 3점포를 두 방씩 주고 받으며 10점 차가 유지된 상황에서 최창진이 얻은 자유투 3구 중 2구를 성공했다. 1분 2초를 남겨두고 8점 차가 됐다. 하지만 이관희가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77-67로 DB가 우승했다.
제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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