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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겨울에 합류하는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에 대한 임대를 거절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ESPN 아르헨티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에체베리를 6개월 더 잔류시키고 싶어하는 리버 플레이트의 요청을 거절했다. 맨시티는 에체베리가 아르헨티나에 더 남는 것을 허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에체베리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책임질 10번 에이스다. 아르헨티나에서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리버 플레이트 유소년 팀 출신의 에체베리는 2017년 리버 플레이트 유스팀에 입단한 뒤 6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군에 승격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1월 맨시티 이적이 확정됐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멩활약을 펼쳤다. 브라질과 8강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브론즈 부트를 수상했다.
에체베리는 현재 리버 플레이트로 임대를 떠났다. 에체베리는 리그 12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코파 데 라리가 프로페셔널에서도 10경기 1골 3도움을 올렸다. 좋은 활약이 계속되자 리버 플레이트는 에체베리 임대 연장을 노렸다.
아르헨티나 리그는 연초에 시작해 연말에 끝나기 때문에 리버 플레이트는 겨울에 에체베리를 맨시티로 보내줘야 한다. 따라서 리버 플레이트는 내년 6월까지 에체베리의 임대 연장을 신청했지만 맨시티는 단칼에 거절했다.
맨시티는 에체베리가 합류한 이후 곧바로 스쿼드 멤버로 활용할 예정이다. ESPN 아르헨티나는 "에체베리는 이번 시즌 후반기에 라리가의 지로나로 임대 갈 가능성이 있었으나, 두 클럽이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계획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 맨시티는 애지중지 키운 유스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오스카 밥이 다리 뼈 골절상을 당했다. 밥은 지난 시즌 2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에 기여했다.
밥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맨시티는 에체베리의 조기 복귀까지 고려했다. 따라서 2025년 1월 에체베리가 맨시티에 합류한다면 밥의 부상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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