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제천 김건호 기자] "성장을 많이 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 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만나 67-77로 패배했다.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도전했지만 DB의 높이에 무너지며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결과적으로 좀 더 선발 라인업의 몸이 무거운 감도 있었다. 확실히 치나누 오누아쿠를 막는데 버거움이 있었다. 거기서 파생된 공격 자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쨌든 뒤쪽에 나왔던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해줘서 숙제를 안고 정규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외국인 선수들의 문제에 대해 "각자의 특색이 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빅맨, 스몰맨을 좀 나눠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허훈은 이날 경기 25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득점 7어시스트 1득점을 기록했다. 사령탑은 "손목이 온전치 않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다"며 "손목이 다 낫고 했으면 회복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 참고 하고 쓰는 손이라 더 길게 안고 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현은 34분 50초 동안 활약했다. KT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20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해 지난 시즌 52경기 평균 16분 17초 4.7득점 3.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마크했는데, 이번 컵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밝은 미래를 비췄다.
송영진 감독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저희가 원했던 필요한 포지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된 것 같다"며 "조금 더 스피디하게 해줬으면 좋겠지만,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정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제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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