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2선발을 3이닝씩 가려고 했는데…”
KIA 타이거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14일 연습경기가 뜻밖의 불청객을 만날 조짐이다. 이날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양은 많지 않지만, 15일 아침까지 꾸준히 내릴 전망이다. 본래 KIA는 18시부터 야간 연습경기를 가지려고 했으나 13일 밤에 급히 13시로 당겼다.
광주는 기사를 작성 중인 오전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 대신 하늘에 먹구름이 꽤 있다. 양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 않아도 감독으로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2선발을 3이닝씩 가려고 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날씨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네일과 현종이를 2이닝만 던지게 하고 불펜투수들을 붙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날 이범호 감독은 네일과 양현종으로 6이닝을 채우면 마무리 정해영, 필승계투조 전상현과 장현식을 1이닝씩 기용하려고 했다. 곽도규는 만약에 대비한 백업.
그런데 비가 혹시 많이 내려서 경기를 일찍 끝내야 한다면, 네일과 양현종을 2이닝씩 던지게 하고 5회부터 필승계투조를 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해영, 전상현, 장현식도 이날 반드시 컨디션을 체크해야 하는 투수들이다.
KIA는 베스트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이 먼저 나선다.
한편, 경기가 예정된 18시에 시작할 경우 약 1만1000명의 팬이 경기장에 입장해 응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갑자기 13시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약 5000명이 입장권 예매를 취소했다. 현 시점에서 약 6600명의 관중이 KIA-롯데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월요일 낮에 6600명을 동원한다는 것도 대단한데, 예매를 갑자기 취소한 5000명의 관중이 아쉽게 됐다. 이래저래 비가 원망스럽다.
그래도 상품숍도 열고, 경기진행요원들도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연습경기지만 긴장감 높은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