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연습경기라고 보기 어렵다. KIA 타이거즈는 당연히 베스트멤버로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도 1번타자부터 4번타자까지는 주전이다.
KIA와 롯데는 14일 13시부터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KIA가 롯데를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초청했다. 롯데의 체류 비용 대부분 부담한다. 아울러 경기진행요원들을 불렀다. 단, 비 예보로 18시에 예정된 경기를 급히 13시로 당겼다.
애당초 관중들에게 티켓 예매도 실시했다. 1만명 넘는 팬이 월요일 18시 경기에 맞춰 예매했으나 13일 저녁에 갑자기 이날 13시 경기로 당기자 약 5000명의 팬이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 그래도 6600명의 팬이 월요일 낮 경기에 KIA의 한국시리즈 준비를 응원한다.
KIA는 한국시리즈를 가정하고 경기를 운영한다.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베스트라인업이다. 한국시리즈 7경기 내내 이렇게 가도 이상하지 않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두 번째 투수는 양현종. 각각 3이닝씩 예정했으나 기상상황에 따라 2이닝씩 던질 수도 있다. 뒤이어 장현식,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1이닝씩 던진다. 만약을 대비해 곽도규도 대기한다.
롯데도 격을 갖췄다.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대선(유격수)-신윤후(우익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1~4번 타자는 주전이다. 선발투수는 이민석.
김태형 감독은 “딱 이틀 연습하고 경기를 하는 것이다. 너무 좀(전력 차이가 나면) 그래서”라고 했다. 대신 주전들을 상황에 따라 경기도중에 교체해줄 계획이다. 정규시즌 후 쉬다가 오랜만에 실전을 하는 것이어서, 롯데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KIA가 긴장감을 갖고 베스트로 경기에 나서는 만큼, 롯데도 최선을 다해 싸울 태세다. 보통의 연습경기보다 훨씬 긴장감이 느껴질 전망이다. 이미 경기장에 각종 음악이 나오고 있다. KIA 치어리더들도 3루 응원단상에 집결, 삐끼삐끼를 출 준비를 마친 듯하다.
단, 양팀 합의에 따라 KIA 투수들의 경우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투구수 25개가 되면 이닝이 종료된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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