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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영국에서 이혼 소송 중이던 한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려 했으나, 이후 극적으로 재회했음에도 남편이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아내 헤일리는 남편 레이에게 인슐린과 수면제를 섞은 칵테일을 먹이고, 수영장 히터를 폭발시키려는 등 여러 차례 남편을 살해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를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아내를 체포하고 남편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경찰 조사에서 헤일리는 남편이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며 살해 시도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남편의 가족은 "아내가 남편을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남편 레이는 이후 말기 뇌암 진단을 받았으나, 예상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었으며, 매달 복역 중인 아내 헤일리를 만나기 위해 200마일을 왕복하는 여정을 이어왔다. 헤일리는 서리주 애쉬포드에 위치한 브론즈필드 교도소에서 최소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결국 남편은 아내의 공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고, 이 사건은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부부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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