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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 되는 팀은 뭘 해도 안 되는 것일까. 추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불법 도청이다.
맨유는 지금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설로 뜨겁다. 맨유는 홈에서 리버풀에 0-3으로 패배했고, 토트넘에 0-3으로 패배했다. 그러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엄청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반전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포르투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그리고 아스톤 빌라와 EPL 7라운드에서도 0-0으로 비겼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맨유는 리그 14위로 추락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전에서 사건이 터졌다. 특히 아스톤 빌라전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라 큰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UEL에서 승리를 하지 못한 텐 하흐 감독이다. 아스톤 빌라에 패배하면 경질될 수 있었다. 때문에 EPL의 모든 이목이 이 경기에 쏠렸다.
맨유의 원정 경기였다. 지난 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장 맨유 라커룸에 불법 도청 장치가 발견된 것이다. 충격적인 일이다.
영국의 '미러'는 "맨유의 빌라 파크 라커룸에서 도청으로 인한 보안 위협 상황이 발생했다. 텐 하흐의 발성이 녹음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빌라 파크의 보안 문제가 보고됐다. 맨유의 라커룸은 도청당했고, 텐 하흐와 맨유 선수들의 대화가 녹음됐다. 텐 하흐가 맨유 선수들에게 내린 지시 상황도 녹음이 됐다. 충격적인 보안 침해다. 이에 홈 팀인 아스톤 빌라는 라커룸이 무모하게 침입당한 이유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 아스톤 비랄 직원이 몰래 라커룸에 들어와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장치는 중국산이었고, 라커룸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테이프로 붙여져 있었다. 맨유 선수단은 이 장치를 경기 날 발견하지 못했다. 이 녹음에는 텐 하흐의 여러 대회가 담겨 있다. 내부 소속팅은 이 녹음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고, 다행히도 충격적인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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