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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일본 축구대표팀 '캡틴' 엔도 와타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엔도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전력 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엔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클롭 감독은 엔도에게 많은 출전 기회도 부여했다. 엔도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총 43경기에 나섰다. 특히 리버풀의 리그컵 우승에 역할을 해내며 클롭 감독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떠나니, 엔도의 존재감도 떠났다. 클럽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엔도를 방출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도는 가까스로 리버풀에 살아 남았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경기는 사실상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엔도는 올 시즌 리그 2경기, 총 4경기 출전이 고작이다. 리버풀은 현재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엔도 없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분간 엔도가 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자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방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또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엔도는 확고하다. 그는 리버풀을 떠날 생각이 없고, 리버풀에 남아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리버풀의 베스트 11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엔도의 입장'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엔도는 리버풀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슬롯 지휘 아래 출전 시간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엔도는 올 시즌 EPL에서 단 6분을 뛰었다. 하지만 엔도는 리버풀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대표팀 캡틴인 엔도는 클롭 아래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슬롯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 올 시즌 리버풀의 모든 대회 10경기에서 단 1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엔도는 리버풀에 남아 싸울 생각이다. 그는 1월에 나갈 계획이 없다. 엔도는 곧 리버풀 베스트 11에 들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엔도는 지난 7월 마르세유의 관심을 거부했다. 그리고 최근 이탈리아의 거함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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