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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붕괴될 위험에 놓였다.
올 시즌 리버풀은 잘 해내고 있다. 전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났지만,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후 과도기, 시행착오를 겪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리버풀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EPL에서 6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5연패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2위로 밀어냈고,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아스널을 3위로 밀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최대 고민을 풀지 못했다. 팀이 무너질 수 있는 절대 위기다. 바로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핵심 멤버, 리버풀을 지탱하고 있는 중심 선수 3인이 동시에 이탈할 가능성이다.
리버풀 '공격의 왕'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수비의 왕' 버질 반 다이크, 그리고 리버풀 '원 클럽 맨'의 상징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함께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 이들 모두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약에 어떤 진전도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는 1순위 선수다. 반 다이크 역시 클롭 감독이 떠난 후 리버풀이 아닌 다른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뜨겁다. '절친' 주드 벨링엄이 알렉산더 아놀드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살라, 반 다이크,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명의 선수 에이전트와 리버풀은 협상을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들 3인조는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고 있고, 내년 1월 외국 클럽과 사전 계약을 할 수 있다. 리버풀 측에서 3명의 선수와 합의에 도달하거나, 심지어 공통의 입장을 찾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의 '레전드' 존 알드리지 역시 3명 모두 리버풀을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먼저 '리버풀 에코'를 통해 "왜 리버풀이 반 다이크, 살라,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더 일찍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그들은 모두 리버풀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리버풀은 이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방치하는 실수를 했다. 이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리버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알드리지는 "3명 모두 리버풀의 에이스다. 현재로서 반 다이크, 살라, 알렉산더 아놀드 모두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나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맺고, 반 다이크와 살라가 리버풀에서 1년 더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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