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아쉽게 1회에 교체됐다. 부상이 발생했다. 삼성으로서는 초비상이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구자욱은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두통 및 구토 증세가 있어 시상식 및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동해 수액을 맞았다.
당초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14일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다행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3차전에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2사에서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르윈 디아즈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문제가 됐다. 2루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듯 했다.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구자욱은 끝까지 경기에 뛸 수 없었다. 디아즈의 2루타 때 홈으로 뛰어오는 과정에서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절뚝이면서 홈인하는 투혼을 보여줬으나 결국 2회초 수비 때 이성규와 교체됐다. 이성규는 우익수로 들어갔고, 당초 우익수로 출전했던 김헌곤이 좌익수로 옮겼다.
삼성 관계자는 "1회말 2루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 느껴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 추후 몸상태 체크 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은 듯 했다. 10분 후 관계자는 "대구 SM영상의학과의원으로 이동해 상세 검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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