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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파울로 말디니의 아들 다니엘 말디니는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아버지 파울로와 어머니는 그의 경기를 관중석에 지켜보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AC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의 차남이다.
AC 밀란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다니엘 말디니는 선수 커리어 초반 수비수로 뛰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17-18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16세 이하(U-16)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2월 다니엘 말디니는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르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21-22시즌 세리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체사레 말디니, 파올로 말디니에 이어 3대가 한 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스페치아 칼초로 임대를 떠났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8경기 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엠폴리로 임대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임대 계약을 종료했다.
2024년 1월 다니엘 말디니는 몬차로 임대를 떠나 후반기 1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니엘 말디니는 밀란을 떠나 몬차로 완전 이적했다. 이로써 말디니 가문의 AC 밀란 역사는 끝나게 됐다.
말디니는 몬차에서 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연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말디니는 이스라엘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며 할아버지 체사레, 아버지 파울로에 이어 3대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는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게 됐다. 다니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렬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대표팀에서 출전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내가 뛴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부모님이 나의 데뷔전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경기를 나의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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