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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모델을 글로벌에 맞춰 변화...PW2는 최소화
리니지 시리즈도 인기 이어가며 실적개선에 기여 예상
올해 출시 될 ‘저니 오브 모나크’도 이용자 관심 집중돼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흥행으로 반등 기회가 열렸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게임 TL 세계 시장 순항과 리니지 시리즈 등 인기를 힘입어 올해 하반기 호실적을 노리고 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TL은 지난 1일 론칭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32만명을 기록했다. 첫 주 글로벌 이용자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출시 이후 보름째 동시 접속 2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에서 최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TL이 글로벌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로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 시도가 꼽힌다.
엔씨 관계자는 “BM을 글로벌에 맞춰 패스 중심으로 구성하고, P2W(이기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구조)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게임성 측면에서는 글로벌 테스트로 출시 전 받은 피드백 개선에 집중했던 점이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시 후 이같은 반응의 나오기까지 좋기만 하진 않았다. 앞서 지난해 5월 이용자 1만명 대상 베타테스트에서 리니지 복제품이라는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콘텐츠 완성해 집중하고 게임성 개선에 노력을 쏟은 결과 반전을 이뤄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또다른 지원군으로는 리니지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리니지M>은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9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주요 앱 마켓에서 합산 매출 404억원을 거둬들이며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에 따르면 리니지W와 리니지2M도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저니 오브 모나크>에도 이용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달 30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뒤 하루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처음 공개한 인게임 트레일러는 2주 만에 영문, 한글판 모두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달성했다.
엔씨는 국내외 게임사 투자를 늘리고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장르·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가며 회사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엔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TL 개선 작업은 불편 사항뿐 아니라 콘텐츠 측면까지 폭넓게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기존 게임과 신작이 게임 이용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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