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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바이에른 뮌헨 간판 수비수로 활약했던 데 리흐트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사실상 방출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를 원하지 않았다. 데 리흐트의 이적 요구에 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빨리 떠나기를 바랐다. 최근 몇 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군림했던 데 리흐트였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매각 의지를 줄이지 않았다. 데 리흐트는 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야 했을까.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직접 그 이유를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데 리흐트를 판 것은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다. 팀을 위한 결정이다. 데 리흐트보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하는 것이 더 편안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데 리흐트보다 경기장에서 더 높은 수준의 수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결정은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이 내린 것이다. 그가 데 리흐트를 방출한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데 리흐트가 아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진짜 이유를 설명했다.
핵심은 '스피드'였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콤파니 감독은 스피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다. 빠른 속도를 가진 센터백을 선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도하고 있다. 그 시스템에 발이 느린 데 리흐트는 포함될 수 없었던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속도보다 근육량 증가에 집중했던 데 리흐트의 선택이 악수가 된 것이다. 결국 '벌크업'이 데 리흐트의 방출을 이끈 셈이다.
'Bein Sports'는 "바이에른 뮌헨이 데 리흐트와 결별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다. 데 리흐트는 2022년 유벤투스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왔지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는데 실패했다. 주된 이유는 그의 신체적 능력이다. 신체적 변화였다. 이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 리흐트는 속도와 민첩성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이는 새로운 감독인 콤파니가 구현하고자 했던 시스템에 맞지 않았다. 콤파니에 있어서 센터백의 속도는 필수적인 자질이었다. 데 리흐트는 웨이트 훈련에 오랜 시간을 보냈고, 이로 인해 근육량이 상당히 증가했다. 파워면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속도와 반응 능력은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콤파니 지휘 하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같은 빠른 수비수를 선호하는 시스템을 선택했다. 수비 라인에서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력이 필요했고, 데 리흐트는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 결국 떠나야 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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