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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넘버원' 에데르송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설득으로 팀에 잔류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은 여름에 사우디로 이적할뻔했지만 '펩'의 설득으로인해 시티에 남았다고 말했다.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중 한 곳에서는 특이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에데르송은 브라질 국적의 골키퍼다. 에데르송의 최대 강점은 역대 골키퍼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인 발밑과 킥 능력이다. 스위퍼 골키퍼 성향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전술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에데르송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클린시트 2위를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23시즌에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에데르송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경기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시즌이 끝난 뒤에는 사우디 이적설이 전해졌다.
에데르송이 빠질 경우 맨시티는 전술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후방 빌드업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핵심 선수가 바로 골키퍼 에데르송이었다. 에데르송의 빌드업 능력을 대신할 골키퍼는 맨시티에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을 설득했다. 에데르송은 결국 맨시티 잔류를 선택했고,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맨시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에데르송은 "나에게 특이한 제안이 왔다. 그리고 그게 매우 진지하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이야기 중 하나가 매우 중요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에게 말한 보장, 과정 그리고 그와 나눈 대화는 내가 맨시티에 잔류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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