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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내셔널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수술대에 올랐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라에스는 1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시즌의 절반을 부상으로 보낸 뒤 엄지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통증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계속했지만, 완전히 회복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는 게 분명해졌다"며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지금은 회복과 복귀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 따르면 아라에스는 8주 후에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스프링트레이닝에는 무난하게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라에스는 MLB.com을 통해 "내년에는 더 강해져 오겠다"며 "트레이드는 생각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만 생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라에스는 지난 6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엄지 손가락을 다쳤다. 인대 손상이 생겼지만 통증을 참고 계속 경기에 나섰다.
그 결과 올 시즌 150경기 타율 0.314 200안타 4홈런 46타점 83득점 출루율 0.346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부터 리그 타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3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 특이한 점은 3년 연속 다른 팀에서 타격왕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2022년엔 미네소타에서, 2023년에는 마이애미에서 그리고 올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에 올랐다. 또 지난 2022년과 올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타격 3관왕을 가로막았다.
아라에스는 5월 4일 고우석(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둥지를 틀었다. 타격영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적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라에스는 2025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와 한 시즌을 어떻게 치르는지가 중요해졌다.
아라에스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팀이 나를 잡는다면 나는 여기에 머물고 싶다. 하지만 비즈니스다. 나는 이해한다. 그래도 나는 여기서 오래 머물고 싶다"고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맺고 싶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샌디에이고에서 타격왕 타이틀이 두 번 나올 것"이라며 아라에스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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