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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의 A매치 활약이 비난받았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16일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이스라엘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비난받았다. 이탈리아는 비카리오의 실수로 무실점 승리를 놓쳤다. 돈나룸마 대신 이탈리아 골키커로 나선 비카리오는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15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2조 4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디 로렌조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레테귀와 프라테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이스라엘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파니가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그대로 이탈리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골문을 지키고 있던 비카리오는 골라인 위에서 이스라엘의 발타사에 막혀 움직임이 제한적이었고 골문안으로 향한 볼을 걷어내려했지만 실패하며 실점했다. 비카리오는 주심에게 발타사의 파울을 주장했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발타사의 플레이는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1998 프랑스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르뵈프는 이탈리아의 실점 장면에 대해 "비카리오는 손으로 발타사를 밀어내고 발타사의 앞에 위치해야 했다. 비카리오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평생 그런 실점을 본 적이 없다. 비카리오가 실점 상황에서 반응하지 못한 것은 의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비카리오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그 동안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안한 수비가 꾸준히 지적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지난시즌 토트넘의 실점에 대해 '토트넘의 실점 중 세트피스 실점 비율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4위였다'며 '상대팀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안 비카리오가 심판에게 반칙을 호소하는 모습은 지난시즌 너무 흔했다. 비카리오는 공중볼에 약점이 있었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공중볼을 통해 비카리오를 공략했다. 토트넘과 경기할 때 상대팀들은 짧은 코너킥보다 볼을 곧바로 페널티에어리어로 넣으려고 했고 그런 방식이 효과를 봤다'고 언급했다.
또한 '모든 것이 비카리오의 문제는 아니다. 상대 공격수들은 비카리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기 위해 방해했고 토트넘 수비수들은 적절하게 마크하지 못했다. 전담 세트피스 코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과 비카리오는 세트피스에서의 약점이 꾸준히 지적받은 가운데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처리에 불안함을 드러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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