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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남편 최동석과 이혼, 상간소송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박지윤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17일 개인 계정에 별다른 멘트없이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자녀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은 디스패치가 최동석, 박지윤의 카톡과 녹취록 등을 공개한 직후에 올라온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디스패치는 이날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은,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없다”면서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전했다.
카톡, 녹취록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만난 거래처 남성을 의심했고, 박지윤의 과거 휴대전화 대화방에서 박지윤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했다며 폭언을 퍼부었다.
최동석은 “니가 사고 치고, 앵커 잘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하게 만들었고,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 와? 그래서 병원 갔어. 근데 네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 정신병자라고 그랬지”라고 따졌다.
이에 박지윤은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거는 너의 의처증 때문에 정신병자라고 한거야”라고 답했다.
최동석이 “의처증이고 지랄이고 너는 분명히 다른 남자 만나고 다녔고”라고 하자, 박지윤은 “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 적 없어! 너의 망상이지. 증거 있냐고!”라고 했다.
이외에도 최동석은 운전 면허가 없는 박지윤이 제주도에서 남성 후배 B씨의 차를 얻어탄 것을 두고 '정신적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윤이 자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드러내던 B씨를 단칼에 거절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박지윤의 지인 C씨가 추석 안부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고 박지윤이 유흥업소를 다닌다고 오해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자녀 학비, 생활비 등을 둘러싸고 날선 대립을 보였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 15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전 부인 박지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불륜남이 되는게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좀 울컥하고 화나는게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 쓰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상간)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하든. 그렇게 하는 것이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다”라면서 “아직 전화 통화는 안했다. 서로 감정이 격해 있으니까. 전화 통화를 못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후회했다.
제작진이 최동석에게 "혹시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묻자 최동석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쨌든 나와 같이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어도 될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동석이 사과 의향을 밝힌지 이틀만에 두 사람의 카톡, 녹취록이 공개됐다. 박지윤은 공동구매와 일상 사진만 올리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 사이에서 ‘최악의 이혼’을 꼽히고 있는 두 사람의 소송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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